▲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그룹장(부사장, 맨 왼쪽)이 5월2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미국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
그러나 ESS용 배터리 수요가 전기차 시장 위축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로이터는 조사업체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ESS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어도 전기차용 배터리의 생산 설비 과잉을 상쇄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2030년 북미 지역의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가 2026년보다 두 배로 늘어난 125기가와트시(G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84kWh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현대자동차의 중형 전기차 '아이오닉5' 약 149만 대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둔 배터리 제조사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의 시장 성장에도 공급 과잉에 따른 타격을 완전히 만회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그룹장(부사장)은 18일 미국 미시간주 랜싱의 공장 개장 행사에서 로이터에 “기대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가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여전히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일본 토요타에 납품할 배터리를 생산한다. 오하이오주 워런에서 GM과 운영하는 합작공장도 지난 1월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7개월 동안 중단했다가 이번 주 생산을 재개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