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국책은행 지방이전과 관련해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1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이전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금융노조 "노동자 배제한 국책은행 지방이전 즉각 중단해야, 강행하면 총력투쟁"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졸속적 국책은행 지방이전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경제위기의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정책금융기관”이라며 “금융기관과 기업, 자본시장, 전문인력이 한 곳에 모여 만들어내는 경쟁력을 인위적으로 흩어놓으면 금융산업 전체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금융기관 본점 몇 곳을 옮기는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지역 금융인프라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며 “최대 이해 당사자인 금융노동자를 배제한 이전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정부와 여당에 국책은행 이전 추진 중단과 대선 정책협약 이행, 노조와 실질적 협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가 국책은행 지방이전을 강행하면 노조 지부 43곳과 조합원 10만 명이 참여하는 총력투쟁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견을 마친 뒤에는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에 국책은행 지방이전에 반대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금융노조는 9월4일에는 △국책은행을 포함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반대 △주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진행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