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제시한 에너지 사업 확대 계획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물산의 에너지 사업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삼성물산의 본 사업 가운데 3개년 장래 사업계획에서 투자액이 가장 크게 배정된 곳은 에너지 부문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유진투자 "삼성물산 에너지 사업 확대 긍정적, SMR 고려시 투자 더 늘 것"

▲ 삼성물산이 제시한 에너지 사업 확대 계획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19일 3개년 주주환원정책 및 장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장래 사업계획은 이 가운데 에너지와 바이오 등 미래성장사업에 최대 7조5천억 원, 기존 사업에 최대 1조9천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한 연구원은 “태양광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단지를 개발 초기에 매각해 위험을 최소화하던 사업 모델에서 완공 뒤 운영하는 방식을 추가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진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외 소형모듈원전(SMR)과 해외 대형원전, 국내외 각종 수전해 사업 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액까지 포함하면 에너지 투자액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의 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는 전세계 에너지 시장 성장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일본 주요 상사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일본 5대 종합상사도 에너지 사업 매출과 이익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과거 LNG와 석탄사업 중심에서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와 수소인프라 등으로 파이프라인(수주 후보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삼성물산도 이같은 흐름 아래 풍부한 성장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말 화제를 모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청정 에너지 개발사 인수도 삼성물산의 사업 확대 전망에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알파벳은 데이터센터 연계 발전 및 인프라 개발업체 인터섹트를 47억5천만 달러(약 7조 원)에 인수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인수합병 등을 활용하면 3~4년 내에 10GW 수준의 운영단지를 보유한 개발업체로 성장 가능하다”며 “인공지능(AI)발 에너지 수요가 강해지면서 에너지 개발업체에 대한 대형 인수합병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알파벳의 인수는 삼성물산 미래가치 평가에 주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