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반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26억 원 수준으로 예정됐다.
16일 서울시 고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은마아파트 일대 24만3552㎡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 및 지형도면 등을 확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사업 추진 20여 년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 은마아파트 일반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26억 원 수준으로 예정됐다. 은마아파트와 주변 일대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이번 고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기존 공동주택 28개 동, 4424세대 규모에서 공동주택 31개 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재건축된다. 용적률은 299.9%, 건폐율은 50% 이하로 적용된다. 높이는 118.4m 이하(35층 이하)로 지어진다.
세대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60㎡ 이하가 1307세대(22.6%), 60~85㎡ 이하가 1636세대(28.3%), 85㎡ 초과가 2835세대(49.1%)다. 공공주택은 60㎡ 이하 628세대, 60~85㎡ 이하 50세대로 조성되며 동·호수 배정이 조합원과 동일한 공개추첨방식으로 실시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공사비는 3.3㎡당 700만 원, 추정 사업비는 5조2135억 원이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7700만 원으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약 19억 원, 84㎡ 분양가는 약 26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원 분양가는 일반 분양가 추정액의 90% 기준으로 산정됐다. 전용면적 59㎡는 17억5400만 원, 전용면적 84㎡는 23억2800만 원, 전용면적 91㎡는 24억2800만 원, 전용면적 99㎡는 26억100만 원, 전용면적 109㎡는 26억8500만 원 수준이다.
은마아파트 조합원들의 재건축 분담금은 수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시에 따르면 현재 전용면적 76㎡를 보유한 조합원이 109㎡를 배정받으려면 분담금을 최대 7억7천만 원가량까지 부담해야 한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와 같은 면적으로 배정을 받을 때도 억 단위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조합원이 같은 면적을 배정받으면 분담금 약 1억1800만 원이 든다. 전용면적 109㎡를 보유한 조합원은 분담금이 약 4억76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계획에는 대치광장을 폐지하고 새로운 문화공원과 근린공원을 신설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근린공원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이 들어서 파출소 1동과 함께 기부채납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