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들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MARS 2026’에 마련된 삼성생명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기존 시니어 주거시설 사업에서 나아가 고령자가 살던 집에서 건강과 일상생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평소 강조해 온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 전략이 AI기술을 만나 구체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찾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마스(MARS, 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 2026’ 삼성생명관에서는 홍원학 대표가 그리는 시니어 통합돌봄 구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행사는 경기도 화성특례시가 주최한 AI 박람회로 금융사 가운데서는 삼성생명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삼성생명은 행사에서 동탄시티병원과 부스를 열고 화성특례시, 동탄시티병원과 협업한 ‘시니어 커넥티드 케어’를 선보였다.
이는 시니어가 살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살던 곳에서의 노후(AIP)’ 모델이다.
현장에 마련된 부스는 마치 시니어 1인 가구의 집에 들어가는 것처럼 침실, 거실, 욕실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침실에서는 고령층 가정에 부착하는 센서와 AI 돌봄 에이전트 등이 눈에 띄었다.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MARS 2026’에 마련된 삼성생명 부스. AI 돌봄 에이전트를 시험해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장 직원에 따르면 가정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갤럭시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함께 어르신의 움직임, 낙상,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센서 설치가 필요하다. 다만 참여 가정마다 필요에 따라 센서 등은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현장 부스에서 삼성생명과 동탄시티병원 등 관계기관은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생활정보와 의료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활용하는 방식을 보여줬다.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MARS 2026’에 마련된 삼성생명 부스. 스마트 복약기와 건강리포트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장 부스에 놓인 ‘스마트 복약기’는 정해진 복약 시간에 알림을 울리고, 미리 약을 담아둔 통의 무게 변화를 감지해 약을 꺼냈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현장 직원은 “이와 같은 개인별 데이터의 결합은 응급 상황에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어르신이 쓰러지는 등 사고가 발생하면 감지 센서가 이를 관제센터에 보고한다. 관제 담당자가 이상징후를 확인한 뒤 의료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지역거점병원 등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때 치료 과정에서 기존 마이데이터에 따라 기저질환 등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MARS 2026’에 마련된 삼성생명 부스. '거실' 형태 공간에서는 시니어 리포트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매일 어르신의 활동량과 복약 관련 정보, 몸 상태 등은 리포트 형태로도 만들어졌다. 이 리포트는 기본적으로 관제센터에 전송되며 어르신 본인, 보호자 등 필요한 이들에게도 제공된다.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MARS 2026’에 마련된 삼성생명 부스에 관제센터 형태가 예시로 구현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현재 화성특례시 동탄 지역 일부 가정을 중심으로 삼성생명과 동탄보건소, 동탄시티병원, 관계기관은 12월까지 이 서비스 관련 실증사업(PoC)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서비스 운영 절차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초고령사회의 통합돌봄은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평소 일상을 지원하고 필요한 순간에는 의료와 지역사회 돌봄으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지역거점병원, 지자체와 함께 시니어가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통합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MARS 2026’에 삼성생명과 동탄시티병원이 함께 부스를 마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시니어 커넥티드 케어는 보험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건강과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홍원학 대표가 제시한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홍원학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보험을 넘어 고객 일상이 연결되는 생태계인 ‘라이프케어 복합금융 플랫폼’이 미래 삼성생명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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