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이준희는 삼성SDS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AI 인프라와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바탕으로 삼성SDS를 기업 인공지능전환(AX) 전문기업으로 바꾸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69년 3월30일 태어났다.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어웨어연구소와 DMC연구소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무선사업부 CP개발팀장과 기술전략팀장으로 일했고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과 개발팀장, 전략마케팅팀장으로 근무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과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개발 및 상용화를 주도하며 삼성그룹의 대표적 통신기술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2025년 3월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맨왼쪽)가 2026년 9월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다차원 AI 풀스택’ 앞세워 기업 AX 사업 전면 확대
이준희는 삼성SDS의 사업영역을 단순한 인공지능(AI) 기술과 솔루션 공급에서 기업의 업무와 사업구조 자체를 AI 중심으로 바꾸는 인공지능전환(AX)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6년 9월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AI 도입을 실제 기업의 사업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을 내놨다.

AI 인프라와 플랫폼·솔루션 등 기술 계층뿐 아니라 컨설팅과 개발, 구축, 운영 등 서비스 역량과 제조·금융·공공·물류 등 산업별 전문성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준희는 단순히 AI를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과 AX는 다른 차원으로 바라봤다. 기업의 업무와 비즈니스 방식을 처음부터 AI에 맞춰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SDS가 AI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에서 기업 고객의 AI 전환 과정 전체를 맡는 사업자로 역할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자체 업무에 새로운 AI 기술을 먼저 적용해 검증한 뒤 고객에게 확산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개발과 구매, 품질, 경영지원, 사업이행, 마케팅, 영업 등 주요 업무에 AI를 적용해 실제 생산성 개선 효과와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이를 대외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고객사 현장에서 AI 도입과 업무혁신을 직접 지원하는 응용형 AI 엔지니어와 FDE 등 현장형 AI 인력도 확대 배치하고 있다.

이준희는 AI 기술 자체의 성능 경쟁을 넘어 AI가 고객사의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실제 사업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삼성SDS AX 사업의 경쟁력으로 바라보고 있다.

△AI 인프라 800MW 이상으로 확대, 2031년까지 10조 원 투자
이준희는 기업 AX 수요가 확대되면서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삼성SDS는 2026년 4월 AI 풀스택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신사업 확대를 위해 2031년까지 모두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0조 원 가운데 5조 원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 인프라에 투입하고 AX·AI 서비스와 AI 플랫폼·솔루션에 1조 원,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사업거점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에 4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재원으로 기존 현금성 자산과 함께 글로벌 투자회사 KKR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한다.

삼성SDS는 2026년 4월 KKR을 대상으로 1조2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KKR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M&A, 자본 활용 역량을 이용해 AI 인프라와 해외사업,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AI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기존 약 110MW인 AI 인프라 규모를 2029년 230MW까지 늘리고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포함해 2031년 800M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6년 경북 구미에 6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서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대표사를 맡아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8월 착공한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2조5천억 원을 들여 AI 반도체 약 1만5천 장을 갖춘 대규모 GPU·NPU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사업수행법인 코아크(KOACC) 설립을 주도했으며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총괄한다.

GPU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B300 기반 GPUaaS에 이어 국산 퓨리오사AI의 NPU를 활용한 NPUaaS를 출시하면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 인프라 선택지를 넓혔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에도 참여했다.

2026년 9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등 삼성 6개사는 KKR이 설립한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모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헬릭스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발전과 송배전, 광통신망 등 AI 인프라 전반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삼성SDS는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AI 인프라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자 하고 있다.

△오픈AI·앤트로픽·구글과 글로벌 AI 협력망 구축
이준희는 특정 자체 AI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세계 주요 AI기업의 기술을 삼성SDS의 클라우드와 기업 시스템 구축역량에 결합하는 개방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2025년 12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기업 고객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입 컨설팅과 보안, 구축, 운영까지 함께 지원하는 사업모델을 마련했다.

2026년 들어 공공과 금융, 제조, 유통·서비스 등 여러 산업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확보하면서 오픈AI 기술을 활용한 대외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앤트로픽과의 협력도 확대했다.

2026년 7월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AI 모델 ‘클로드’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용 AI 사업을 공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자체 업무에 먼저 적용하고 삼성 관계사 20곳의 임직원 약 7만 명에게 제공하면서 대규모 기업환경에서 AI를 활용하는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 셀렉트 티어 파트너 자격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클로드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과 운영, 기술지원까지 기업 고객의 AI 활용 과정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구글클라우드와도 AI와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삼성SDS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AI기업의 모델과 서비스를 고객의 업무환경에 맞춰 선택하고 삼성SDS 자체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기업 AX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1월7일 CES 2026 삼성SDS 프라이빗 부스에서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SDS >

△기업용 AI 에이전트 사업 실제 수주로 연결
이준희는 생성형 AI 서비스의 중심을 사람의 질문에 답변하는 AI 비서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옮기고 있다.

삼성SDS는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협업솔루션 브리티웍스 등을 기반으로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은행의 ‘AI 에이전트 뱅킹’ 사업이다.

삼성SDS는 2026년 4월 우리은행이 추진하는 ‘AX를 위한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업여신과 자산관리, 내부통제, 고객상담, 업무자동화 등 5개 업무영역의 29개 핵심업무에 모두 175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기존 은행업무 프로세스까지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다시 설계해 업무처리 속도를 약 30%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외 AX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도 브리티웍스를 중앙부처에 확산하고 국가 AI 인프라와 연계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준희 체제에서 삼성SDS의 기업용 AI 사업은 자체 솔루션 이용자를 늘리는 단계에서 실제 고객사의 핵심업무에 AI 에이전트를 투입하고 업무체계를 다시 설계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피지컬 AI로 AX 영역 제조현장까지 확대
이준희는 AI 전환의 범위를 기업의 디지털 업무에서 실제 제조현장으로 넓히고 있다.

삼성SDS는 2026년부터 로봇과 AI를 결합해 제조현장을 혁신하는 RX 사업을 본격화했다.

2026년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RX ART 2026’을 열고 삼성 관계사와 글로벌 로봇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제조와 조선·플랜트 등 산업현장에 피지컬 AI 로봇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증했다.

삼성전기와 세메스의 제조현장에서는 부품 처리와 소모품 교체 작업에 범용 로봇을 적용했고 삼성중공업과 삼성E&A의 조선·플랜트 현장에서는 비정형 야외작업에 피지컬 AI 로봇을 활용하는 기술검증을 진행했다.

2026년 9월 리얼 서밋에서는 RX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삼성SDS는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자동차, 소재·부품, 식음료 등 약 430개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확보한 제조데이터와 현장경험을 RX 사업의 경쟁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생산설비와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연결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제조 자동화를 넘어 로봇이 AI를 활용해 주변 상황을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준희는 삼성SDS의 AX 사업을 사무업무 자동화에서 제조와 물류 등 물리적 현장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사업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클라우드 대외사업 성장, AI 풀스택 사업성과 가시화
이준희 체제에서 클라우드는 삼성SDS IT서비스 사업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SDS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3조9299억 원, 영업이익 9571억 원을 거뒀다.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면서 IT서비스 부문의 사업구조가 기존 시스템통합과 운영에서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이동했다. 2026년 1분기에는 클라우드 매출이 6909억 원을 기록하면서 기존 ITO 사업의 매출을 넘어 IT서비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3529억 원, 영업이익은 783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8% 감소했다. 다만 이는 퇴직금 산정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퇴직급여비용 1120억 원을 한꺼번에 반영한 영향이 컸다.

2분기에는 매출 3조7178억 원, 영업이익 2318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정상화됐다.

IT서비스 매출은 1조762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고 클라우드 매출은 7794억 원으로 17%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대외사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CSP 사업은 GPUaaS와 공공분야 수요 확대에 힘입어 24%, MSP 사업은 금융업종 AX와 조선업종 ERP 사업 증가에 힘입어 17% 성장했다.

물류사업도 계약물류와 첼로스퀘어 대외사업 확대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1조9553억 원을 기록했다.

이준희는 AI와 클라우드의 대외고객을 확대해 삼성 관계사 중심의 IT서비스에서 벗어나 외부 기업의 AX 수요를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확보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 삼성SDS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S 대표 선임, 생성형 AI·클라우드 중심 성장전략 이어가
이준희는 2024년 11월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되며 삼성전자에서 삼성SDS로 이동했다.

삼성SDS는 이준희가 갤럭시 제품과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개발 및 상용화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을 함께 경험한 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준희는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취임 초기에는 삼성SDS가 기존에 키워오던 클라우드와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취임 뒤 첫 공식 외부행사로 2025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선택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자동화 솔루션을 직접 소개했다.

이후 생성형 AI를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고 AI 인프라와 플랫폼·솔루션을 결합한 AI 풀스택 전략을 구축하면서 삼성SDS의 사업방향을 기업 AX 중심으로 확장했다.

취임 당시 생성형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던 경영전략이 2026년 들어 AI 데이터센터와 AI 에이전트, 글로벌 AI기업 협력, 피지컬 AI 등을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AX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

△5G 상용화 주도하며 통신기술 전문성 쌓아
이준희는 삼성SDS 대표에 오르기 전 삼성전자에서 5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과 글로벌 사업을 이끈 통신기술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P개발팀장을 맡아 KT와 함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단말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후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인 갤럭시S10 5G를 출시했다.

네트워크사업부로 이동한 뒤에는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을 비롯한 5G 통신장비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했다.

2020년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과 체결한 약 66억4천만 달러 규모의 5G 통신장비 공급계약에도 기여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정기인사에서 전무 승진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이후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과 전략마케팅팀장을 거치면서 기술개발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과 사업전략까지 담당했다.

통신장비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하고 이를 실제 글로벌 사업으로 연결한 경험은 삼성SDS에서도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대규모 사업으로 확대하는 이준희의 경영방식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1월7일 CES 2026 삼성SDS 프라이빗 부스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SDS>

이준희는 삼성SDS를 AI 인프라와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전환하고 대규모 투자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SDS는 기존 시스템통합(SI)과 물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와 AI 중심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이준희는 기업의 업무와 사업모델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인공지능전환(AX)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삼성SDS 내부와 관계사에 AI를 먼저 적용한 뒤 외부 고객으로 확산해 실제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AI 데이터센터와 AX·AI 서비스, 인수합병(M&A)에 투입하는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돌려놓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AI 인프라를 단순 임대사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AI 에이전트까지 연결해 고객당 매출과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기업용 AI와 클라우드의 대외사업 확대도 중요하다.

삼성 관계사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금융과 제조, 공공 등 외부 고객을 늘리고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AI기업과의 협력도 실제 매출로 연결해야 한다.

피지컬 AI와 로봇전환(RX), 디지털자산 등 새롭게 뛰어든 사업을 수익사업으로 안착시키는 것도 과제다.

특히 피지컬 AI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삼성 관계사 제조현장에서 확보한 경험을 외부 고객으로 확산해 반복적으로 매출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을 확보해야 한다.

물류사업의 낮은 수익성과 실적 변동성도 해결해야 한다.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고수익 IT서비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물류에서도 대외고객 확대와 디지털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대규모 AI 투자를 대외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이준희 체제 삼성SDS의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7월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앤트로픽과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이재명 대통령, 이준희 삼성SDS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준희는 모바일과 네트워크 분야에서 주요 경력을 쌓아 온 삼성그룹의 엔지니어다. 무선 네트워크부터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통신산업에서 20년 이상의 기술 경력을 쌓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자로 기술 전문성이 높다.

삼성전자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과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주도했다.

기술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한 경험치를 쌓아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에서 기술전략과 개발뿐 아니라 전략마케팅까지 맡아 4G와 5G 기술개발과 글로벌 통신사업자 대상 사업화를 함께 경험했다.

삼성그룹 내부에서 신임이 두터운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기술성과를 인정받아 전무 승진 뒤 비교적 짧은 기간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4년 연말 인사를 통해 삼성SDS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계열사 최고경영자로 세울만큼 그룹으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

삼성SDS 대표를 맡은 뒤에는 기술개발 자체보다 기술이 실제 기업의 생산성과 사업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더 무게를 두는 쪽으로 힘을 싣고 있다.

AI 도입 자체를 목표로 삼기보다 기업의 업무와 사업방식을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는 취임 초기보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의 현금성 자산을 AI 데이터센터와 AX 서비스, 인수합병 등 새로운 성장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입하면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업영역을 빠르게 넓히는 모습도 보인다.

기업용 생성형 AI에서 AI 에이전트로 사업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확충하는 동시에 피지컬 AI와 로봇전환(RX), 디지털자산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사건사고

▲ 삼성SDS 본사 < 삼성SDS >

△성과급 제도 개편 갈등으로 창사 첫 과반 노조 출범
삼성SDS가 성과급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삼성SDS는 2026년 기존 현금 목표 인센티브(PI)를 폐지하고 연봉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의 성과급 개편안을 추진했다.

일부 직원들은 개인과 조직의 성과보다 주가 등 외부 지표의 영향이 커질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런 갈등 속에 2026년 7월6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SDS 지부가 공식 출범했다.

노조는 출범 다음날 조합원 5650명 이상을 확보해 전체 임직원의 과반을 차지했고, 이준희에게 단체교섭 요구서를 제출하며 성과급 개편 중단과 근로조건 변경 과정에서의 협의를 요구했다.

성과급 개편안은 직원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2026년 7월8일 공개된 투표 결과 전체 직원 기준 동의율은 40%에 그쳐 취업규칙 변경에 필요한 과반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준희는 이후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시지를 보내 제도개편 과정에서 혼란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더 경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창사 첫 과반 노조가 출범하면서 이준희에게는 AI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 확대와 함께 새롭게 형성된 노사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더해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전략 마케팅팀장 부사장(오른쪽)이 2023년 9월27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요카이 토시카즈 KDDI 기술총괄본부 부총괄본부장겸 CNO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2000년 삼성전자 Aware사업부 연구실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6년 삼성전자 DMC연구원 미디어 프로세싱 담당 수석으로 근무했다.

2010년 삼성전자 DMC연구원 미디어 프로세싱 랩장을 맡았다.

2011년 삼성전자 DMC연구원 이매징 시스템실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삼성전자 DMC연구원 프론티어 리서치 랩장으로 일했다.

2015년 삼성전자 DMC연구소 IoT 솔루션 팀장 상무로 근무했다. 무선사업부 CP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그룹 담당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P개발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9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 전무로 이동했다.

2020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을 맡았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2022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24년 11월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2025년 3월 삼성SDS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도 겸하고 있다.

◆ 학력

1988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2년 3월3일 이준희가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으로 참여한 ‘삼성전자 5G 가상화 기지국’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가장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에 수여하는 ‘CTO 초이스’를 받았다.

◆ 기타

이준희는 삼성SDS에서 2025년 연간 보수로 9억8천만 원을 받았다. 삼성SDS로 옮긴 뒤 3월부터 12월까지의 급여 6억1400만 원과 상여 2억5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700만 원을 합한 금액이었다.

2026년 6월 말 기준 삼성SDS 주식 12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6년 10월23일 종가 기준으로 2억5620만 원이다.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논문 ‘CDMA 통신을 위한 효율적 수신기 구조 연구(An Investigation of Efficient Receiver Structures for CDMA Communication)’로 1995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논문 ‘다변량 프로세스의 특성화를 개선하기 위한 블라인드 노이즈 추정 및 보상(Blind Noise Estimation and Compensation for Improved Characterization of Multivariate Processes)’으로 2000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9월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AI는 업무를 바꾸지만, AX는 비즈니스를 바꾼다.” (2026/09/08,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기업 AX의 방향을 설명하며)

“이번 전략적 협력은 앤트로픽의 AI 기술력과 삼성SDS의 산업별 디지털 혁신 경험을 결합해 국내 AI 시장의 성장을 함께 주도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2026/07/25,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축적된 KKR의 역량을 활용해, M&A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다.” (2026/04/15, 글로벌 투자기업 KKR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이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의 41%를 넘어서며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성공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2026/03/18, 삼성SDS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5년 경영성과를 설명하며)

“기업 고객의 AX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인 삼성SDS의 AI 풀스택 역량을 CES 2026에서 소개할 수 있어 뜻 깊다.” (2026/01/07,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삼성SDS 프라이빗 부스에서 기업 AX 전략을 설명하며)

“AI 에이전트가 업무 현장에 도입되면 기업은 효율성과 속도에서 전례 없는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2025/09/11,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변화를 설명하며)

“AI 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변화를 요구하는 여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IT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2025/09/11, ‘리얼 서밋 2025’에서 기업의 AI 전환 전략을 설명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도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2025/06/26, 삼성SDS 미디어데이에서 AI 에이전트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기업 운영의 핵심이 되는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관하기 위해서는 높은 보안 수준과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하다.” (2025/03/20, SAP와 클라우드 ERP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이준희 삼성SDS 신임 사장이다. 이렇게 CES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고 약간 긴장이 되는 동시에 설레기도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조언을 부탁한다.” (2025/01/09,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SDS 부스투어에서 처음 공식 활동을 시작하며)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5G 기술력과 사업자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장해 왔다. 앞으로도 혁신과 도전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겠다.” (2023/02/09,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의 ‘5G 단독모드(SA) 코어’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전하며)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5G 및 차세대 통신망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5G 서비스의 발굴과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3/01/20,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와 5G SA(단독모드) 상용망 환경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무선 통신 기술력과 전 세계에서 축적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 (2022/11/07, 호주 이동통신사업자 NBN과 공동으로 진행한 5G기술을 활용해 전송 거리와 다운로드 속도에서 업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하며)

“이번 수상으로 5G 기술 혁신을 통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 받는 글로벌 선도 기업임을 입증하게 됐다. 모바일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하겠다.” (2022/03/03,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서 ‘CTO 초이스’를 수상하며)

“버라이즌, 퀄컴과 협력한 이번 초고속 업로드 시연을 통해 차별화된 5G 서비스와 몰입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섰다. 신기술 개발 및 협력을 통해 가입자와 기업의 통신 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다양한 5G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 (2021/10/15, 미국 버라이즌, 퀄컴과 기술 시연에서 5G 업로드 속도 업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전하며)

“가능한 많은 사람의 손 안에서 5G가 구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기반으로 가치있는 경험을 창조해 내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2020년 갤럭시로 누리는 ‘5G’의 해가 될 것이다. 2019년 삼성전자는 670만대 이상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기록하며 5G 기기 시장을 선도해 왔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국가에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기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03/06,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갤럭시 S20로 차원이 다른 5G와 AI를 만들어 갈 것’ 기고문에서)

“올해 5월, 회사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가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에도 5G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며 종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미 세계에서 200만 명 이상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그 숫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00년대에 접어들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의 일상이 변화되었듯, 5G 시대는 그것을 훨씬 능가하는 대대적인 혁신들로 우리의 삶이 변화될 것이다.” (2019/09/06, 삼성전자 뉴스룸에 ‘삼성전자, 5G 대중화의 서막을 열다’ 기고문에서)

“삼성전자는 이미 한국, 미국 및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 통신사와 협력하고 있다. 인도 통신사들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결정할 경우 삼성전자는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2019/07, 인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2년 전인 2016년 8월부터 KT와 협력해 2016년 5G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지난해 필요한 모든 기술을 확보하고 평창 올림픽 5G 단말 개발을 완료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처음 휴대폰을 선보인 뒤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5G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의 5G 단말기 200여대를 선보인다. 28㎓ 대역을 사용한 것으로, 현 LTE보다 4배 이상 빠르다. 향후 5G 단말기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01/31,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홍보관에서)

“삼성전자는 5년 뒤 삼성이 만든 모든 하드웨어 제품을 다 연결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 뿐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도 연결하 수 있도록 하겠다.” (2015/10/29, 한국정보화 진흥원 ‘사물인터넷(IoT) 국제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여러 분야에 걸쳐서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에 노력하고 있고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지만 한가지 키워드를 뽑는다면 ‘오픈’이 될 것이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어떤 디바이스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오픈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015/04/22, ‘제10회 CVISON 콘퍼런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