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낮아졌다.

북미 신규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 LG생활건강의 북미 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하향 조정됐다. 사진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본사 사옥. <LG생활건강>


손예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3일 LG생활건강 주가는 2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 연구원은 "북미는 오프라인 진출 초기 단계로 신규 입점 매장에서 제품이 실제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판매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셀스루 검증)이 남아 있다"며 "마케팅 투자도 본격화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미 화장품사업은 자체 브랜드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닥터그루트는 미국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 424개 매장에 입점했다. 이어 미국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 얼타뷰티의 약 500개 매장에 닥터그루트를, 약 400개 매장에 힌스를 입점시켰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74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013억 원을 약 30% 밑돌았다.

생활용품과 음료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생활용품사업은 마케팅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료사업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수요 약화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 판촉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1884억 원, 영업이익 31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82.7%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