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AI연구원이 AI 컴플라이언스(준법) 에이전트 '엑사원 넥서스(EXAONE Nexus)'로 AI 업계의 주요 난제로 꼽히는 데이터 저작권 문제 해결에 나선다. <LG>
LG AI연구원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6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ICOTEC)' 저작권 기술 어워드에서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자체 개발한 AI 컴플라이언스(준법) 에이전트 '엑사원 넥서스(EXAONE Nexus)'의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엑사원 넥서스는 대규모 AI 학습 데이터에 포함된 저작권과 라이선스, 개인정보 등 법적 위험 요소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에이전트다.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확산하면서 기업의 법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LG AI연구원이 개발했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넥서스는 데이터셋 1건을 분석하는 데 법률 전문가보다 45배 빠른 속도를 보인다. 분석 정확도는 26% 높고 비용은 약 1천분의 1 수준이다. 사람이 직접 검토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한국의 AI 기본법과 유럽연합(EU)의 AI 법안(AI Act) 등 주요국 규제를 반영한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도 자체 구축했다. 미국 등 국내외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40여 명과 협력해 분석 결과의 법률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등 신뢰도를 높였다.
실증 분석을 진행한 오픈 데이터셋 2만여 개의 위험 평가 결과는 학계와 연구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글로벌 연구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엑사원 넥서스는 LG AI연구원이 내부에서 개발하는 모든 AI 모델의 필수 검증 절차로도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 수집과 정제부터 모델 개발, 서비스 배포까지 AI 개발 모든 과정에 적용된다.
LG AI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빅테크와 법률회사 등 컴플라이언스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엑사원 넥서스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 속에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사람을 기술의 중심에 두고 높은 신뢰성과 성능을 겸비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연구 성과 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논문과 발명 등 연구 성과를 발명 신고로 연결하는 지능화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0년 설립 이후 국내 537건과 해외 594건 등 모두 113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유경재 LG AI연구원 지식재산(IP)전략 리더는 이 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11월2일 ICT특허경영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총리상을 받았다.
이 같은 행보는 컴플라이언스를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삼는 LG그룹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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