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이르면 9월부터 기내식 공급을 완전히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9월5일부터 게이트고메코리아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게이트고메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의 하이난항공그룹 계열사인 게이트고메스위스와 4대 6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기내식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공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애초 10월1일부터 게이트고메코리아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게이트고메코리아의 납품 시기를 9월5일로 한 달가량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게이트고메코리아가 샤프도앤코코리아와 계약 변경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도앤코코리아는 7월1일부터 3개월 동안 임시로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 공급을 맡고 있는 기내식 공급회사다.
게이트고메코리아는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새로 지은 기내식 제조공장의 보세구역 특허를 놓고 8일 관세청 승인을 받았다. 항공기에 물품을 공급하거나 보세구역에서 공장을 운영하려면 관세청으로부터 보세구역 특허 승인을 받아야한다.
게이트고메코리아는 3월 기내식 제조공장을 짓다가 화재사고가 발생해 특허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 8일 이를 취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1일부터 기내식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
현재 항공편을 지연 운항하거나 기내식 없이 항공편을 운항하지는 않고 있지만 간편식 등으로 기내식 메뉴를 축소해 승객들에 제공하고 있는 만큼 기내식 공급을 완전히 정상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1일 기내식 공급이 늦어져 항공편 51편을 1시간 이상 지연해 운항했고 36편은 아예 기내식을 싣지 않은 채로 운항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