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사물 간 통신(V2X)'의 빠른 응답성과 '차량·네트워크 간 통신(V2N)'의 넓은 서비스 범위를 상호 보완한 LG전자 통합 교통안전 설루션 개념도. <LG전자>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교통안전 설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9일부터 닷새 동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26 ITS 세계총회'에서 V2X와 차량·네트워크 간 통신(V2N)을 결합한 통합 교통안전 설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루션은 실제 도로에서 주행 시연을 통해 고장·정지 차량과 도로공사, 악천후, 구급차 접근, 보행자 충돌 위험 등을 사전에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V2X는 차량과 다른 차량, 도로 인프라 등이 별도의 이동통신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V2N은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을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해 광범위한 지역의 교통·기상 정보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두 기술의 장점을 결합해 통신 범위와 정보 전달의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도로변 기지국(RSU)의 통신 범위에서는 V2X와 V2N 정보를 함께 활용하고, 직접 통신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위험 정보를 제공한다. 통신 환경이 달라져도 운전자가 주변 위험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설루션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앤캡(Euro NCAP)의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한다. 완성차 업체의 안전 기준 강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텔레매틱스 사업을 기반으로 차량 통신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5G 최신 통신표준인 R16 기반 스마트 텔레매틱스 설루션을 유럽 완성차 양산 모델에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2G부터 5G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긴급호출시스템도 선보였다.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에는 원격제어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지원하는 차량 통신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상용 LG전자 전장(VS)연구소장 부사장은 "차량과 도로 인프라,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V2X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욱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