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신고일자 기준)는 18만413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가 20만 건을 밑돈 것도 2019년(19만8182건)과 올해 2번 뿐이다. 사진은 서울시 내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역대 최저치로 감소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신고일자 기준)는 18만413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는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다. 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가 20만 건을 밑돈 것도 2019년(19만8182건)과 올해 2번 뿐이다.
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가 역대 최다였던 2020년 45만2123건과 비교하면 2년 만에 59.3%가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는 9931건으로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79.4%, 인천은 7928건으로 같은 기간 80.1%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의 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가 1만 건을 밑돈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경기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건수가 3만5549건으로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76.2%가 줄었다.
아파트 매매건수의 감소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매시장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경매시장에서도 아파트 낙찰률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률은 26.6%로 2008년 12월의 22.5% 이후 13년7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각각 45.6%, 31.3%로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