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라, 그리고 혁신하라.”

한국을 찾은 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왜 실패했는지 연구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라고 강조했다.

▲ 선다 피차이 구글 CEO가 15일 구글 캠퍼스서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파이어사이드챗'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피차이는 15일 구글 캠퍼스서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파이어사이드챗’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스타트업 창업자 등 200여 명의 국내 관계자도 참석했다.

피차이는 “혁신이야말로 모든 것의 근본”이라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차이는 혁신을 구글의 가장 큰 무기로 꼽기도 했다. 또 혁신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이 창의적 발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차이는 “목표를 높게 잡고 계속 달려가라”며 “동기부여가 확실하면 유용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피차이는 구글이 인수한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예로 들며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유튜브를 인수할 당시 비싼 인수가격과 저조한 유튜브의 수익성 때문에 많은 우려가 있었다”며 “지금 유튜브는 구글에 많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대표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피차이는 한국의 대기업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맺는 것을 희망한다며 한국 대기업과 손잡고 싶다는 뜻도 보였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한다”며 “앞으로 (협력을 강화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피차이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공지능(AI)이 구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피차이는 “자동차는 현대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플랫폼’”이라며 “구글의 자율주행차가 교통체증이나 교통사고 등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라이트 형제의 예를 들며 기우라고 맞받아쳤다.

피차이는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개발할 때 당시 사람들은 자전거에 대해 걱정했다”며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사람들은 걱정부터 하는데 발달된 인공지능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는 인도 태생으로 ‘인도의 MIT’로 불리는 인도공과대학을 나왔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공학석사를 취득한 뒤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이수했다.

피차이는 2004년 구글에 입사해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와 크롬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 ‘구글 툴바’의 개발을 주도했다.

피차이는 올해 9월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을 세워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뒤 구글의 CEO로 올라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