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서며 한층 높아진 이익 체력을 보였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본건전성 강화에 집중해 확보한 여력이 자산 성장과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임 회장은 두터워진 자본과 이익 기반을 발판으로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492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1조46억 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 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순이익이 줄었지만 이는 보험사 인수 당시 반영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보험사 인수효과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18.7% 늘었다.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뒤에도 분기 순이익 1조 원대를 이어가며 높아진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수익기반도 넓어졌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8조6803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확대가 이자이익을 늘렸고 보험사 편입과 자산관리·기업금융 영업 강화가 비이자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임 회장이 1기 동안 증권과 보험으로 넓혀온 사업 기반이 수익원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은행의 대출 성장에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과 협업 성과를 더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갖춘 외형을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해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할 자본여력도 빠르게 두터워졌다.
우리금융의 3분기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잠정 13.80%로 지난해 말 12.90%보다 0.9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이 지난해 말 13.37%에서 올해 3분기 13.45%로 0.08%포인트 높아진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자본건전성을 우선해 성장과 환원 속도를 조절해야 했던 우리금융으로서는 경영의 선택지가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량자산을 늘려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도 확대할 여지가 커진 것이다.
이에 내년에는 주주환원 확대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높아진 자본비율을 조금은 성장에, 조금은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대전제는 2027년부터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내년 명목 총주주환원율이 50%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구체화하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한층 강화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 회장이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하려면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 이번 실적 회복에서도 핵심 역할은 은행이 맡았다.
우리은행은 3분기 순이익 1조27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동양생명과 우리투자증권도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은행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바꾸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임기 1기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종합금융그룹의 틀을 갖췄다.
이제는 넓어진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인수와 자본 확충에 투입한 자본에 걸맞은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단계다.
비은행 계열사가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그룹의 자본 축적에 기여해야 은행에 집중된 부담을 덜면서 추가 투자와 주주환원을 함께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도 은행의 안정적 수익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비은행 경쟁력을 높여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자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체질 개선 시기를 지나 이를 발판으로 이익 체력과 주주환원을 함께 높여가는 도약의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를 통해 차별화된 주주환원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본건전성 강화에 집중해 확보한 여력이 자산 성장과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임 회장은 두터워진 자본과 이익 기반을 발판으로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높아진 자본여력과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에 힘을 싣는다. <우리금융그룹>
23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492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1조46억 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조 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순이익이 줄었지만 이는 보험사 인수 당시 반영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보험사 인수효과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18.7% 늘었다.
일회성 이익이 사라진 뒤에도 분기 순이익 1조 원대를 이어가며 높아진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수익기반도 넓어졌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8조6803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확대가 이자이익을 늘렸고 보험사 편입과 자산관리·기업금융 영업 강화가 비이자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임 회장이 1기 동안 증권과 보험으로 넓혀온 사업 기반이 수익원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은행의 대출 성장에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과 협업 성과를 더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갖춘 외형을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해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할 자본여력도 빠르게 두터워졌다.
우리금융의 3분기 말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잠정 13.80%로 지난해 말 12.90%보다 0.9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이 지난해 말 13.37%에서 올해 3분기 13.45%로 0.08%포인트 높아진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자본건전성을 우선해 성장과 환원 속도를 조절해야 했던 우리금융으로서는 경영의 선택지가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량자산을 늘려 미래 수익원을 확보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도 확대할 여지가 커진 것이다.
이에 내년에는 주주환원 확대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곽성민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높아진 자본비율을 조금은 성장에, 조금은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대전제는 2027년부터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내년 명목 총주주환원율이 50%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구체화하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한층 강화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 회장이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하려면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 이번 실적 회복에서도 핵심 역할은 은행이 맡았다.
우리은행은 3분기 순이익 1조27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동양생명과 우리투자증권도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은행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바꾸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 우리금융그룹이 사상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 원을 넘겼다. <우리금융그룹>
임 회장은 임기 1기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종합금융그룹의 틀을 갖췄다.
이제는 넓어진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인수와 자본 확충에 투입한 자본에 걸맞은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단계다.
비은행 계열사가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그룹의 자본 축적에 기여해야 은행에 집중된 부담을 덜면서 추가 투자와 주주환원을 함께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도 은행의 안정적 수익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비은행 경쟁력을 높여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자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체질 개선 시기를 지나 이를 발판으로 이익 체력과 주주환원을 함께 높여가는 도약의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를 통해 차별화된 주주환원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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