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신균 LGCNS 대표이사 사장이 금융권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한 시스템통합(SI) 역량을 바탕으로 은행·보험·증권사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LG그룹 주요 제조 계열사의 설비투자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대표는 금융권 차세대 사업으로 확보한 고객 기반과 업무 이해도를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경쟁력으로 연결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CNS는 올해 3분기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CNS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6374억 원, 영업이익 136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 13.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이 9.1% 감소한 뒤 한 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LGCNS의 3분기 금융권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DBS)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클라우드·인공지능(AI) 매출이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매출은 7.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스마트엔지니어링은 공장과 물류시설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제조 계열사의 설비투자 계획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LG그룹 주요 제조 계열사의 설비투자는 올해 들어 크게 줄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유형자산 취득액은 4조14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3조2717억 원으로 46.6% 줄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융 시스템 구축(SI)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고객 확대가 성장을 견인하며 그룹 계열사 투자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대표는 금융권에서 축적한 SI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하는 그룹 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은 노후 핵심 시스템 교체와 AI·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맞물려 대규모 IT 사업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은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구축 이후 운영·유지보수 등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LGCNS의 대표적 금융사 관련 수주 성과는 지난해 12월 계약한 NH농협은행의 차세대 계정계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NEO'가 꼽힌다. 수천억 원대 규모로 알려진 이 사업은 은행의 계좌와 금융거래 등을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계약기간은 올해 1월5일부터 2028년 4월4일까지다.
LGCNS는 올해 5월 KB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수주한 미래에셋생명과 신한투자증권의 차세대 프로젝트도 올해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은행뿐 아니라 보험·증권으로 금융권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들 사업은 초기 분석·설계 단계를 거쳐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인식 규모가 커지는 특성이 있다.
LGCNS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가 착수 후 약 6개월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금융권 차세대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내년에는 프로젝트 진행률 상승에 따라 매출 기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LGCNS는 지난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2910억4500만 원 규모의 계정계 최신화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10월15일부터 2029년 2월14일까지로, 중장기 매출 기반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 대표는 이러한 금융권 SI 사업의 성과를 AX 사업 확대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고객의 업무와 IT 환경에 대한 이해도는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시스템 고도화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강점이 될 수 있다.
현 대표도 금융·공공 분야의 AX 사업 수주를 주요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현 대표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융·공공 영역에서는 주요 AX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 경쟁 우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을 비롯한 대외 고객과의 사업 경험이 향후 AX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초기 분석·설계 기간을 거친 이후 개발 단계에서 매출 인식이 확대되는 사업 특성과 추가 프로젝트 수주가 맞물리며 AX 부문의 기여는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기존 고객의 시스템과 업무에 대한 이해가 AX 및 신규 사업 수주로 연결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LGCNS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LGCNS는 수십 년간 금융권의 다양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SI)과 운영(SM)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과 도메인 역량을 축적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금융권 AX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금융 IT 사업을 활발히 수행 중이며, 앞으로 동남아시아권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
수십 년간 축적한 시스템통합(SI) 역량을 바탕으로 은행·보험·증권사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LG그룹 주요 제조 계열사의 설비투자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 현신균 LGCNS 사장(사진)이 축적된 금융권 SI 역량을 바탕으로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실적 반등과 내년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LGCNS>
현 대표는 금융권 차세대 사업으로 확보한 고객 기반과 업무 이해도를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경쟁력으로 연결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CNS는 올해 3분기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CNS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6374억 원, 영업이익 136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 13.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이 9.1% 감소한 뒤 한 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LGCNS의 3분기 금융권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DBS)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클라우드·인공지능(AI) 매출이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매출은 7.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스마트엔지니어링은 공장과 물류시설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제조 계열사의 설비투자 계획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LG그룹 주요 제조 계열사의 설비투자는 올해 들어 크게 줄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유형자산 취득액은 4조14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3조2717억 원으로 46.6% 줄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융 시스템 구축(SI)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고객 확대가 성장을 견인하며 그룹 계열사 투자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 대표는 금융권에서 축적한 SI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하는 그룹 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은 노후 핵심 시스템 교체와 AI·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맞물려 대규모 IT 사업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은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구축 이후 운영·유지보수 등 후속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LGCNS의 대표적 금융사 관련 수주 성과는 지난해 12월 계약한 NH농협은행의 차세대 계정계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NEO'가 꼽힌다. 수천억 원대 규모로 알려진 이 사업은 은행의 계좌와 금융거래 등을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계약기간은 올해 1월5일부터 2028년 4월4일까지다.
LGCNS는 올해 5월 KB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수주한 미래에셋생명과 신한투자증권의 차세대 프로젝트도 올해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은행뿐 아니라 보험·증권으로 금융권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들 사업은 초기 분석·설계 단계를 거쳐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인식 규모가 커지는 특성이 있다.
LGCNS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가 착수 후 약 6개월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금융권 차세대 사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내년에는 프로젝트 진행률 상승에 따라 매출 기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LGCNS는 지난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2910억4500만 원 규모의 계정계 최신화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10월15일부터 2029년 2월14일까지로, 중장기 매출 기반을 추가로 확보했다.
▲ LGCNS는 축적된 금융권 시스템 구축(SI)과 운영(SM)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금융권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 한다. <연합뉴스>
현 대표는 이러한 금융권 SI 사업의 성과를 AX 사업 확대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고객의 업무와 IT 환경에 대한 이해도는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시스템 고도화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강점이 될 수 있다.
현 대표도 금융·공공 분야의 AX 사업 수주를 주요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현 대표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융·공공 영역에서는 주요 AX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 경쟁 우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을 비롯한 대외 고객과의 사업 경험이 향후 AX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초기 분석·설계 기간을 거친 이후 개발 단계에서 매출 인식이 확대되는 사업 특성과 추가 프로젝트 수주가 맞물리며 AX 부문의 기여는 더 확대될 전망"이라며 "기존 고객의 시스템과 업무에 대한 이해가 AX 및 신규 사업 수주로 연결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LGCNS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LGCNS는 수십 년간 금융권의 다양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SI)과 운영(SM)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과 도메인 역량을 축적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금융권 AX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금융 IT 사업을 활발히 수행 중이며, 앞으로 동남아시아권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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