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과거 판매한 계약에서 비롯된 투자손익 변동성을 감내하며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 한화생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화생명>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7천 원에서 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한화생명 주가는 4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보험 본업적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과거 계약에 따른 투자손익 변동성은 감내해야 한다"며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뒤 배당 재개 시점까지 접근에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한화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 41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900억 원을 크게 밑돌며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790억 원에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투자손익 부진이 3분기 적자전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손익은 1899억 원 손실로 직전 분기 1130억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과거 판매한 변액종신 관련 헤지비용 증가와 해외 자본성증권 환노출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환 관련 추가 헤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인 당기손익(PL)자산 수익률을 가정해 연간 이익 추정치도 낮춰 잡았다.

다만 보험 본업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7065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5%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3분기 말 CSM 잔액은 9조3천억 원으로 분기 초 8조9천억 원보다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배당을 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주당배당금(DPS)을 140원으로 내다봤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