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가 전작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 칩을 갤럭시S27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탑재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가 전략을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삼성전자는 그동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 울트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해 왔으나, 최근 잇단 스냅드래곤의 성능 저하 평가에 따라 갤럭시S27 울트라에 자체 AP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혼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중국 IT 유튜버 기커완에 따르면 퀄컴의 최상위 모바일 AP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8EE6)'가 전작인 스냅드래곤8 5세대뿐 아니라 일부 이전 세대보다도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커완은 8EE6이 비효율적으로 설계돼, 클럭 당 명령어 처리 횟수를 의미하는 IPC는 직전 세대보다 약 11% 줄고, 소비전력은 오히려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퀄컴·애플·미디어텍·샤오미 AP 칩을 비교한 결과 4개 칩 가운데 퀄컴 8EE6의 중앙처리장치(CPU) 효율이 가장 낮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진행한 삼성전자 내부 성능 평가에서도 엑시노스 2700이 8EE6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700은 샤오미 18 프로맥스에서 긱벤치(스마트폰 등의 연산 성능을 점수로 평가하는 프로그램) 6.5 기준 CPU 멀티코어 성능 약 1만3천 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퀄컴 8EE6은 약 1만1천 점으로, 엑시노스 2700이 약 20% 더 점수가 높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엑시노스 2700이 퀄컴 칩보다 약 20%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내년 갤럭시S27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S27 울트라 모델에도 엑시노스 2700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 갤럭시S27 울트라 예상 이미지.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갤럭시 S27과 S27 플러스에는 대부분 출시 국가에서 엑시노스 2700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 모델인 S27 프로는 출시 국가에 따라 엑시노스 2700과 스냅드래곤 8EE6을 혼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최상위 모델인 S27 울트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만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엑시노스 2700 성능이 우수하게 나온 데다 퀄컴 차세대 칩의 성능과 발열 등 문제까지 제기되자, 최근 삼성전자는 S27 울트라에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을 혼용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퀄컴 칩이 성능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당연히 엑시노스를 갤럭시S27 시리즈에 탑재하는 방안을 재고할 수 있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자사 제품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갤럭시 최상위 모델에 퀄컴 칩을 선호해온 것은 기술력 문제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엑시노스의 성능을 인정받으면 다른 거래처 발주로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엑시노스 2700의 생산량을 갑작스럽게 늘리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2월부터 갤럭시S27 시리즈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12월 전후로 신형 칩셋 정보가 공개돼 온 만큼, 삼성전자는 빠른 시일 내 AP 전략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7 시리즈의 AP 채택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신제품과 관련해선 공개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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