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삼성SDI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2667억 원, 영업손실 1조72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고 2일 공시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0%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SDI 작년 영업손실 1조7224억으로 적자전환, "올해 ESS 공급 확대"

▲ 삼성SDI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2667억 원, 영업손실 1조7224억 원을 거뒀다. <삼성SDI>


배터리 부문 매출은 12조3841억 원, 영업손실 1조8519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1.1%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2025년 4분기만 보면 매출 3조8587억 원, 영업손실 2992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늘었으나, 적자 폭은 16.6% 확대됐다.

회사 측은 “친환경 정책 변화, 전략 고객의 판매 부진 등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 에너지저장장치(ESS) 관세 부담, 소형 전지 수요 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도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8826억 원, 영업이익 1295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1.1%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2367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6% 늘고, 영업이익은 238.8% 증가했다.

회사는 ESS 부문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강화하며 글로벌 수주를 확보했지만 주요 선진국의 친환경 정책 변화, 전방 산업 수요 부진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북미와 유럽의 친환경 정책 완화 및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조정으로 약 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SS용 배터리 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산에 따라 전력용·UPS용 수요가 증가하며 공급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 배터리 시장은 전문가용 전동공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반등하고, 로봇 등 신규 시장의 수요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고객 및 시장에 대한 대응 속도 향상, 미래 기술 준비 등을 통해 올해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