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합의한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우리 정부가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 주장에 관한 우리 정부 대응 방향을 묻는 질문에 '합의를 깨는 일방적 주장이므로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차분 대응)가 77.0%, '미국 요구에 따라 관련 법안 통과를 서둘러야 한다'(빠른 법안 통과)가 17.9%로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는 인식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1%였다.
 
[여론조사꽃] 트럼프 관세 인상 관련 정부 대응, '일방적 주장에 차분히 대응해야' 77.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지난해 합의한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우리 정부가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차분 대응'이 '빠른 법안 통과'를 앞섰다.

'차분 대응' 응답 비율은 광주·전라(82.5%)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그 밖에 다른 지역에서 '차분 대응'은 인천·경기 80.9%, 대구·경북 79.9%, 대전·세종·충청 79.5%, 강원·제주 73.8%, 서울 71.0%, 부산·울산·경남 69.8%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차분 대응'이 '빠른 법안 통과'를 앞섰다.

'차분 대응'은 40대(89.9%)와 50대(82.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다른 연령대에서 '차분 대응' 응답 비율은 60대(79.4%), 70세 이상(73.3%), 20대(66.6%), 30대(66.3%)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차분 대응' 78.6%, '빠른 법안 통과' 17.9%로 집계됐다. '차분 대응'은 보수층에서 65.4%였고, 진보층에서는 90.3%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62명, 중도 413명, 진보 263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1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6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월30일과 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