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환대출 이용금액이 2조 원을 넘어서며 연간 398억 원의 이자 부담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5월31일부터 11월10일까지 국내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에 따른 금융소비자 이용 현황을 12일 발표했다. 
 
금융위 "금융소비자 대환대출 이용금액 2조 넘어서, 이자 절감 398억"

▲ 금융위가 대환대출 실행에 따른 금융소비자 이용 현황을 12일 공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대환대출 이용금액은 약 2조52억6천만 원으로 조사됐다. 8만7843명의 금융소비자가 이전 대출 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었다. 

대환대출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절감한 이자 부담은 연간 약 398억 원 수준으로 대출금리는 평균 1.6%포인트 내렸다. 

금융위는 대환대출을 이용한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 상승 폭이 평균 35점(KCB 기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환대출로 금리를 낮춰 신용점수가 상승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대환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사는 6월 26곳에서 현재 47곳으로 늘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환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가 이동한 비율은 6월 9.3%에서 11월10일 22.1%까지 상승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준의 쏠림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향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의 대환대출을 운영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