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화재부터 허리케인까지 미국 올해 대형 재난만 23개, 손실액 10억 달러 전망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09-12 13:59: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화재부터 허리케인까지 미국 올해 대형 재난만 23개, 손실액 10억 달러 전망
▲ 미국에서 올해 발생한 대형 재난만 23건에 피해액이 576억 달러(약 76조 원)에 달했다. 허리케인 힐러리 등 아직 피해가 집계되지 않은 재난도 있고 2023년이 끝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허리케인 힐러리 영향으로 침수된 캘리포니아주 캐서드럴 시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올해 발생한 대형 재난 건수와 재난 피해액이 모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미국 연방정부가 올해 겪은 재난 피해 현황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피해 규모 10억 달러(약 1조3200억 원)가 넘는 재난이 23건 발생했다. 지난 최고기록이었던 2020년 22건을 넘어섰다.

전체 규모도 약 576억 달러(약 76조 원)에 달해 여태까지 최고기록이었던 2020년 피해액 200억 달러(약 26조3천억 원)의 세 배에 가까웠다.

심지어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허리케인 ‘힐러리’의 피해액을 제외하고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힐러리는 8월16일 캘리포니아에 80년 만에 상륙한 4급(메이저) 허리케인으로 일부 지역에 1년 치 강수량을 하루 만에 쏟아붓는 등 피해를 입혔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다.

가디언은 아직 2023년이 4개월 더 남았음에도 피해 규모가 지난 최고 기록을 훨씬 넘어선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아담 스미스 미국 해양대기청 연구원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더 잦아진 기후 재난과 대비책이 부족한 지역 사회가 맞물려 피해 규모를 수억 달러 규모로 키웠다”며 “올해는 전국적 범위에 걸쳐 재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이 연방 정부에 제출한 이번 달 보고서에는 하와이 화재와 허리케인 이달리아 등 재해 8건이 새롭게 추가돼 총 23건이 됐다.

하와이주 라하이나 카운티에서 발생한 화재에 100명이 넘는 주민이 사망하고 55억 달러(약 7조 원)가 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달 상륙한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등 미국 남동부의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홍수와 강풍 피해를 일으켜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른 재해로는 미국 중부와 남동부 일대에서 농작물과 인명 피해가 발생한 대규모 우박과 폭염 등이 들어갔다.

미국은 지난주까지도 일리노이주와 애리조나주 등 중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돼 약 6000만 명이 영향을 받았고 다수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놓고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재해 발생 빈도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이그 퓨게이트 전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국장은 가디언을 통해 “기후는 이미 변했는데 우리의 대응 체계는 변하지 않았다”며 “나는 이번 최고기록도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