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8-22 09: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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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내렸고 S&P지수, 나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6.97포인트(0.11%) 내린 3만4463.69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등 중 주요 기술주 반등으로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6포인트(0.69%) 하락한 4399.7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06.81포인트(1.56%) 가장 많이 오른 1만3497.59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금리 부담에도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인공지능(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8.47% 급등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AMD(2.63%), 인텔(1.19%), 마이크론(0.58%), 퀄컴(0.53%) 등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도 함께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3% 급등했다. 이날 애플(0.77%), 알파벳(0.71%), 아마존(1.1%), 메타(2.35%)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도 반등했다.
전기차 업종 주가도 급등했다. 테슬라(7.33%)가 하반기 사이버트럭 출시와 FSD(완전자율주행)의 채택 확대 등 주가 모멘텀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된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미국 금리의 급등에도 기술주 주가가 반등했다. 금리상승은 일반적으로 기술주에 악재로 꼽히는데,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35%를 기록하면서 2017년 11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김지현 연구원은 “높은 국채금리에도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주가 측면에서는 23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전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2.3%), 경기소비재(1.1%), 통신(0.8%)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0.9%), 필수소비재(-0.6%), 에너지(-0.6%) 업종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