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46주 연속 빠졌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0일 기준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46주째 떨어져, 역세권 중저가 수요로 하락폭은 축소

▲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46주 연속 내렸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한국부동산원은 “매수 관망세 지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역세권 중저가·소형평형 위주로 간헐적으로 수요가 발생했다”며 “일부 매물가격 상승 영향으로 하락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6% 떨어졌다. 

동대문구(-0.28%)는 제기·답십리·용두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북구(-0.21%)는 번동 구축·소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도봉구(-0.19%)는 창·방학·쌍문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광진구(-0.19%)는 광장·자양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7% 빠졌다. 

강서구(-0.23%)는 염창·등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관악구(-0.18%)는 봉천동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구로구(-0.18%)는 오류·온수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반면 송파(0.02%)·동작(0.01%)구는 일부 대단지 아파트값이 오르며 강보합을 나타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4월 둘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22%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주(-0.33%)와 비교해 0.11%포인트 낮아졌다. 

오산시(-0.50%)는 가수·지곶·오산·내삼미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의정부시(-0.45%)는 장암·신곡 고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고양 일산서구(-0.45%)는 대화·덕이·가좌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남시(-0.38%)는 선·창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한편 용인 처인구(0.19%)는 개발호재가 있는 남사·이동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05%)는 매탄·망포동 신축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값이 올랐다. 

4월 둘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0.07%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주(-0.20%)와 견줘 0.13%포인트 작아졌다. 

동구(-0.28%)는 화수·송현·송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부평구(-0.21%)는 일신·십정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남동구(-0.14%)는 만수·간석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반면 서구(0.12%)는 규제완화 영향을 받아 정주여건 양호한 신도시 위주로 실수요 증가하며 상승전환했다.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17%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0.22%)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07%)은 아파트값이 올랐고 대구(-0.31%), 부산(-0.25%), 울산(-0.23%), 광주(-0.21%), 제주(-0.18%), 충남(-0.18%), 전남(-0.16%), 전북(-0.14%) 등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0곳으로 7곳 늘었다. 보합지역은 2곳으로 1주 전보다 2곳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164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5곳 줄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