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부동산원은 4일 기준 7월 첫째 주 서울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둘 다 0.03% 떨어졌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값 하락폭은 6월 넷째 주와 같았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줄었지만 9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하반기 경기침체에 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물이 적체되고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첫째 주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0.02%) 아파트값만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용산구와 동작구가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22개 자치구에서는 아파트값이 모두 내렸다.
구체적으로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강남구(-0.01%)는 청담, 도곡동에서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 3월 첫째 주 이후 4개월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0.02%)도 내렸다.
강서구(-0.04%), 강동구(-0.04%), 금천구(-0.03%) 등 대다수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0.05% 떨어지면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북구(-0.08%)와 노원구(-0.08%) 주요 대단지에서 하락세가 보였고 동대문구(-0.06%), 은평구(-0.06%) 등의 아파트값도 내렸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첫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04% 내렸다. 전주(–0.05%)와 비교해 하락폭은 소폭 줄었다.
경기에서는 이천시(0.25%), 안성시(0.05%), 평택시(0.05%) 등의 아파트값은 상승했지만 수원 영통구(-0.2%), 광주시(-0.18%), 의왕시(-0.18%)에서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떨어졌다. 6월 넷째 주(–0.08%)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인천은 연수구(-0.16%)는 가격 상승 피로감이 쌓인 송도신도시 위주로, 서구(-0.09%)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서, 계양구(-0.05%)는 계산, 병방동의 구축 단지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빠졌다.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6월 넷째 주(-0.03%)보다 낙폭은 줄었다.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0.04% 떨어진 반면 8개 도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7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내렸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경남(0.08%), 경북(0.05%), 충북(0.04%), 광주(0.02%) 등은 상승했고 대구(-0.23%), 세종(-0.21%), 인천(-0.15%), 대전(-0.08%),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오른 지역은 75곳으로 전주(80곳)보다 5곳 감소했다. 보합 지역은 16곳에서 20곳으로 많아졌고 하락지역은 80곳에서 81곳으로 한 곳 늘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