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첫해 여당 원내활동을 책임지게 됐다.
권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조해진 의원을 꺾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4월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권 의원과 조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의원 110명 가운데 102명이 의원총회에 참석해 투표한 결과 권 의원이 81표, 조 의원이 21표를 얻었다.
권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앞으로 2년 동안 국회에서는 국민의힘이 야당"이라며 "매일매일이 선거라는 심정으로 치밀하게 움직이는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강력한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대국민 여론전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당선인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윤 당선인이 어린 시절 외가인 강릉을 찾을 때마다 이웃에 살던 권 의원과 가깝게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할 무렵부터
장제원·윤한홍 의원과 함께 조언을 해왔다. 대선 기간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았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지냈다.
권 의원은 지난해 치른 원내대표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 재도전해 당선됐다. 권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권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일했다. 2009년 10월 재보선 때 강원도 강릉에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뒤 21대까지 내리 당선돼 4선 의원이 됐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