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씨의 "나와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다"라는 발언을 놓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3일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 TV토론회에서 "정말로 성범죄자 안희정씨 편인가"라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안희정(전 충남지사)씨나 오거돈(전 부산시장)씨나 박원순(전 서울시장)씨나 다 권력을 이용한 그런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건희씨가 한 언론사와 통화에서 안 전 지사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윤 후보는 안희정 전 지사 관련 피해자에게 사과할 뜻이 있느냐는 심 후보의 물음에 "제가 그런 말을 한 건 아니지만 하여튼 그런 걸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에게 사과를 드리겠다"고 대답했다.
심 후보는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윤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윤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관련 발언을 놓고 "국민들은 정치 초년생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선제타격을 운운하면서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 매우 불안해하고 계신다"며 "대통령 후보가 그런 말씀 하시면 불안을 조성하는 안보 포퓰리즘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다"며 "무기 체계만 중요한 게 아니라 적극적인 의지를 우리가 드러내는 것, 천명하는 것 자체가 전쟁을 막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