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기업 ICTK홀딩스가 SK텔레콤의 양자보안기술 자회사 IDQ와 함께 양자보안기능을 탑재한 USB토큰을 개발했다.
ICTK홀딩스는 최근 스위스 양자보안 전문회사 IDQ와 함께 ‘양자보안 USB토큰’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 보안전문기업 ICTK홀딩스의 물리적복제불가칩(왼쪽)과 SK텔레콤의 양자보안기술 자회사 IDQ의 양자난수생성칩이 함께 내장된 양자보안 USB토큰. < ICTK홀딩스 > |
USB토큰은 USB 안에 보안 및 암호연산기능을 탑재한 칩을 내장해 공인인증서 등 보안성이 요구되는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양자보안 USB토큰은 ICTK홀딩스의 ‘물리적복제불가(PUF)칩’과 IDQ의 ‘양자난수생성(QRNG)’칩을 함께 내장한 제품이다.
그동안 양자난수생성칩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인증기능을 물리적복제불가칩으로 보완해 USB토큰의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ICTK홀딩스는 설명했다.
ICTK홀딩스와 IDQ는 양자보안 USB토큰을 국내 공공분야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장비에 장착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칩을 단일 칩으로 합쳐 구현하는 ‘원칩(One Chip)’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두 칩이 하나로 통합되면 보안성 강화효과뿐만 아니라 칩 소형화와 제조원가 절감 등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고 ICTK홀딩스는 설명했다.
IDQ는 2018년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칩을 탑재한 5G(5세대 이동통신)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출시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정원 ICTK홀딩스 대표이사는 “ICTK홀딩스와 IDQ가 함께 5G 기반 네트워크장비를 비롯해 글로벌 사물인터넷(IoT)시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보안솔루션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