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신경망칩 신제품 공개, 4나노급 극자외선 공정 적용돼 성능 좋아져

▲ 인텔이 개발한 2세대 신경망 반도체 '로이히2'가 손가락 위에 놓여 있다. <인텔>

인텔이 인간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반도체 신제품을 선보였다.

1일 인텔은 2세대 뉴로모픽(신경망) 반도체 ‘로이히2(Loihi 2)’를 공개했다.

로이히2는 2017년 개발된 1세대 로이히를 계승하는 인공지능 연구용 제품이다. 1세대 로이히는 14나노급 공정에서 만들어졌는데 로이히2에는 극자외선(EUV) 기반의 4나노급(인텔4) 공정이 적용됐다.

인텔4 공정은 2022년 하반기 상용화할 것으로 예정됐는데 현재 로이히2 등 일부 반도체를 시험생산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텔4에 적용된 극자외선 기술은 기존보다 더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역할을 한다.

로이히2는 발달된 미세공정이 적용된 만큼 기존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신경망 반도체 구성요소인 뉴런 탑재량이 12만8천 개에서 100만 개로 늘었고 데이터 처리속도는 최대 10배 빨라졌다. 반면 칩 크기는 60㎟에서 31㎟로 줄었다.

로이히2는 데이터센터시스템, 기계학습(머신러닝), 로봇시스템 등 인공지능을 요구하는 분야의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