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한석제 전 IBM 시스템X 총괄부사장을 북미 스마트폰영업 총괄부사장으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
|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한 부사장은 8월부터 삼성전자의 북미지역 스마트폰영업을 담당하며 삼성전자의 B2B(기업간거래)사업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학교를 졸업하고 IBM에서만 25년 동안 근무한 기술분야 전문가다.
한 부사장은 2011년 한국IBM에서 근무하던 당시 한국IBM 사장으로 내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한 부사장이 담당하던 IBM의 시스템X가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버사업이었던 만큼 한 부사장 영입이 B2B사업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한 것을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화 전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최근 “이 부회장이 세계시장에서 대기업과 맞서기 위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 영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에도 미국법인을 통해 마크 매튜 CMO(마케팅총괄담당)와 제시 콜터 COO(최고창조책임자)를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한 부사장 영입으로 북미 B2B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 부진에 B2B사업 강화로 활로를 찾으려는 것” 이라며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모바일 B2B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