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주중대사가 직무를 마무리하고 곧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사는 청와대 비서실장, 통일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권 대사는 박근혜 정부 출범 뒤인 2013년 5월부터 주중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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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주중대사 |
권 대사는 대표적 친박 실세로 박근혜 정부가 대중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 주중대사를 맡겼다.
권 대사는 조만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과 개각을 앞두고 터라 권 대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16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신임총리의 동의를 받아 설 전에 개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번 개편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물러나는 것이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해 여러 차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 문건유출 사태와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강력한 인적쇄신이 불가능한 만큼 이번에 교체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권 대사가 거명되고 있다. 권 대사는 19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박 대통령의 측근이다. 권 대사는 박 대통령 취임 전에도 비서실장 후보로 지목됐다.
권 대사는 제25회 사법고시 합격 뒤 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독일 연방법무부 파견검사, 하버드대 로스쿨 방문연구원을 거쳐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권 대사는 비서실장 외에 통일부 장관 후보 가능성도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