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 유출 사건과 관련해 조사 및 경찰 수사, 여권 재발급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3일 현안 브리핑에서 “여권 재발급 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대통령 내외 여권 발급은 완료됐고 여타 인사에 관련한 여권 재발급 조치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김혜경 여사가 4월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이날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여권번호 등이 담긴 파일이 외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사실을 파악하고 개인정보위원회에 신고했다.

탑승자 명단에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영부인,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한성숙 국무총리, 배경훈·조현·김성환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경찰 수사와 외교부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외교부는 해당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관계기관에 수사와 조사를 요청했다”며 “관련 PC 및 이메일 등에 포괄적이고 깊이 있는 조사로 해당 문서의 생산, 전달 경로 등 전반적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해킹 공격에 따른 피해보다 정보 유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변인은 “현재는 유출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문서의 생산, 전달 경로, 해킹 관련 흔적 등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