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지만, 2027년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4만3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현대제철이 2027년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


직전 거래일인 10월30일 현대제철 주가는 2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71억 원을 내 시장 전망치인 920억 원을 5.3% 밑돌았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물량 감소였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 기준 전체 판매량은 392만5천 톤으로 2분기와 비교해 11% 감소했으며, 감소 물량은 자동차 외 판재와 봉형강에 집중됐다”며 “상반기 미국 철근 수출이 빠지고, 2분기 가격 인상기에 출하가 앞당겨졌으며, 휴가와 추석 연휴가 겹친 탓”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4분기 판매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판재 가격 인상분도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해 영업이익이 1149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3분기 자회사 이익을 높인 연결조정 효과가 물량 회복 과정에서 줄어들 수 있고, 9월 연료탄 가격 상승분의 원가 반영과 제3국산 열연 수입 증가 등의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481억 원)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7년 영업이익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약 5300억 원까지 확대되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2754억 원)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7년 이후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계획 발표가 1~2분기 늦춰졌으나, 이익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하고 있는 상태”라며 “2027년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도 회복할 전망이나, 판재 가격 인상과 제3국산 열연 수입 증가 여부가 회복 폭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2026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23조6340억 원, 영업이익 27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5.6% 증가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