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자체 개발한 토큰화 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8일 홍콩법인이 국내 금융사 해외법인 최초로 자체 기술을 활용해 1250만 달러 규모로 미국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홍콩 현지에서 발행했다고 밝혔다.

▲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자체 개발한 토큰화 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미래에셋증권>


이번 채권은 만기 6개월의 변동금리부 상품으로, 솔라나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발행됐다.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해 발행·유통되는 채권이다. 분산원장기술을 통해 발행, 이자 지급, 상환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상에 기록돼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2026년 1월 외부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당시에는 홍콩 금융관리국(HKMA)의 공식 채권 결제 인프라인 CMU(Central Moneymarkets Unit)와 연계된 HSBC의 자체 토큰화 플랫폼 ‘오라이언(Orion)’을 활용했다. 해당 플랫폼은 홍콩 정부의 디지털 그린 본드와 동일한 기술적 토대 위에서 설계된 블록체인 인프라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상품 기획부터 토큰 발행과 결제,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체 기술과 운영 역량을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토큰화 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