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 뮤즈를 상징하는 캐릭터 졸리(Jolly, 왼쪽)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을 형상화한 인형이 나란히 서 있다. <엔비디아>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메타의 주식 공모에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하고 인공지능(AI) 모델과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베라 루빈’을 비롯해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를 메타에 제공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보도자료를 내고 메타의 주식 공모에 3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메타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인프라 확장 재원 마련을 위해 최대 950억 달러(125조9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메타는 350억 달러(46조4조 원) 상당의 일반주 및 전환우선주 공모 절차에 먼저 착수했는데 엔비디아가 여기에 참여하는 것이다.

투자와 더불어 엔비디아와 메타는 메타의 인공지능 모델 뮤즈와 관련 모델의 학습 및 추론 성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뮤즈는 이메일과 일정, 결제, 쇼핑, 스마트홈 등 이용자가 허용한 서비스에 접근해 작업을 자동 수행하는 AI 비서(에이전트)다.

메타는 엔비디아의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AI 모델과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메타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인 베라 루빈과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도입을 확대한다.

두 회사는 AI 에이전트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력도 검토한다.

엔비디아의 보안 프로그램인 오픈셸을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배포하고 에이전트의 동작을 감시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추론하며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컴퓨팅 방식”이라며 “메타와 협력해 뮤즈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인프라의 성능과 효율성, 보안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