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로보티즈가 생산설비 증설과 공급 확대를 통해 가파른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로보티즈 목표주가를 3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로보티즈가 내년 우즈베키스탄 공장 가동 이후 실적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로보티즈>


26일 로보티즈 주가는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부진한 주가 흐름 속에서 지난 26일 프랑스 로봇 스타트업 ‘폴렌로보틱스’와 오리 모양의 2족 보행 로봇인 ‘마이크로 덕’용 대규모 액추에이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초도 계약 물량은 75만 개로 액추에이터 평균 단가(약 2만6400원)를 고려하면 거래 규모는 2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회사의 전체 매출(약 389억 원)의 절반이 넘는 대형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생산능력을 초과하는 수요가 몰려들며 생산설비 증설이 시급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폴렌로보틱스는 내년까지 최소 100만 개의 액추에이터 공급을 요청한 상태”라며 “적시 공급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우즈베키스탄 생산 거점 구축 속도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누적 출하량 전망치인 45만 개에 이번 계약 건 75만 개를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 120만 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이른 시일 안에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내년 우즈베키스탄 공장 가동 이후 실적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환율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2027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내년 로보티즈의 매출, 영업이익 성장률은 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투자 매력도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우즈베키스탄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 2027년 출하량은 100만 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상대적으로 낮은 현지 인건비 구조는 수익성 개선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보티즈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62억 원, 영업손실 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4.5% 늘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