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 내 작업자가 차세대 DAS를 통해 상품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은 상품 분류 시스템인 '차세대 DAS(Digital Assorting System)'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DAS는 물류센터 내 작업자가 상품을 어느 위치에 몇 개씩 넣어야 하는지 작업자별로 지급된 디지털 장치를 통해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작업자는 지급받은 태블릿과 이동식 작업 카트에 부착된 장치로 출력된 이동 동선과 분류할 상품의 종류·위치·수량을 파악한 뒤 분류 작업을 수행하면 된다.

기존 DAS는 작업자들이 정해진 동선을 따라 순차적으로 상품을 분류하는 구조였다.

특정 거래처의 출고량이 많을 경우 앞선 작업이 끝날 때까지 대기 시간이 발생하거나, 분류에 앞서 상품을 작업 동선별로 미리 나누는 별도의 과정이 필요했다.

차세대 DAS를 통해 작업자는 선행 작업자의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상품을 분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정확한 분류를 지원하여 작업 품질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에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한꺼번에 분류하기 어려워 작업 전에 동선별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나누는 사전 분류 과정이 필요했으나, 차세대 DAS 도입으로 이를 없앴다.

차세대 DAS는 서로 다른 상품을 하나의 이동식 카트에 함께 실어도 각 상품을 어디에 몇 개씩 넣어야 하는지 안내한다. 이에 따라 상품을 미리 나눠 놓을 필요 없이 곧바로 분류 작업을 시작해 작업 단계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태블릿과 카트에 설치된 표시기를 통해 상품 정보와 적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작업자의 기억이나 숙련도에 따른 오류를 최소화했다. 또한 이동식 라벨 프린터로 현장에서 바로 라벨을 출력하고, 상품 검수와 분류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이동도 줄였다.

CJ대한통운은 차세대 DAS 도입으로 사전 분류 공정과 작업 대기 시간이 줄어들면서 상품 분류 생산성이 약 14%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취급 상품 종류(SKU)가 많은 물류센터일수록 작업 동선과 대기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