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이 22일 시작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사칭 범죄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과 맞물려 정부ᐧ카드사ᐧ은행 등을 사칭한 다양한 스미싱 공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2차 소비쿠폰 안내문자 URL 100% 스미싱, "절대 클릭금지"

▲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에 앞서 사칭 범죄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소비쿠폰 지급대상이나 금액 안내, 카드 사용 승인ᐧ신청 등을 위장한 스미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당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 바로가기’(URL)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금융 및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스미싱 피해를 막고자 정부ᐧ카드사ᐧ지역화폐사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URL이 포함된 문자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내를 일절 발송하지 않는다. 

또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나 푸시 알림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지금까지 관계기관이 탐지하고 대응한 스미싱은 모두 430건으로 집계됐다. 스미싱 유포에 따른 피해 사실은 없었다.

1차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및 접속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이 외에도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 유형의 스미싱도 탐지됐다.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악성 앱은 감염된 후 주변 사람들에게 스미싱 문자를 재유포하는 기능까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거나 문자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된다면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로 신고하거나 상담 받을 수 있다. 

정부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전에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한다.

또 온라인 신청페이지에 스미싱 주의 안내 문구를 포함하고,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해 은행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대면 신청 시에도 관련 내용을 안내할 계획을 세웠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은 스미싱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체계도 계속 운영한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