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메디팜소프트가 개발한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 예측 시스템(PAPS)이 의료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메디팜소프트는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 예측 시스템(PAPS)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데 이어 이날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메디팜소프트 인공지능 심방세동 예측기술,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뽑혀

▲ 메디팜소프트는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 예측 시스템(PAPS)이 이날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조기 도입이 필요한 새로운 의료기술 평가를 유예해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에 해당 기술은 건강검진센터, 입원환자, 외래환자 진료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고 메디팜소프트는 설명했다. 

심방세동 예측 시스템은 장기간의 심전도(ECG)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환자의 심전도 패턴을 학습하고, 앞으로 1년 이내 심방세동(AF)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고위험군 환자를 사전에 선별해 뇌졸중,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메디팜소프트는 이번 신의료기술 지정으로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심방세동 예측 검사를 포함할 수 있게 되어, 조기 경고를 통한 환자의 심리적 안심, 의료비 절감, 병원의 환자 관리 효율성 향상 등 다각적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메디팜소프트 관계자는 “심방세동은 조기 발견과 치료 타이밍이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이라며 “이번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통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맞춤형 예방·관리 전략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