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관리방안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실수요 중심의 분양과 거래시장의 급격한 침체 가능성은 매매가의 급격한 조정이 없는 한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건설사들의 성장 모멘텀이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대책, 건설사에 큰 영향 주지 않을 듯"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는 3일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기간을 연장하고 중도금 대출보증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부동산시장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주택시장의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소유자를 보호해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다.

증권업계는 금융규제가 포함되지 않아 전매제한기간 연장을 제외하면 비교적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보유심리가 굳건하다”며 “실수요 주택거래가 침체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대형건설사의 경우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도 주택거래 축소에 따른 피해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이 재정을 보완해 EPC(설계.조달.시공)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