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제5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3대 위기(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오염)를 해결할 목표 이행을 강조하고 아·태 지역 개발도상국들과 환경 협력을 확대한다. 사진은 임상준 환경부 차관.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국가들과 함께 환경 현안 해결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5일(현지시각)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리는 ‘제5차 아·태 환경장관회의’에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제5차 아·태 환경장관회의는 내년 2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6차 유엔환경총회(UNEA)의 사전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아·태 지역 41개국 고위 관계자들이 모여 유엔환경총회 의제를 사전 점검하고 각국의 의견을 수렴한다.
임 차관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오염 등 3대 위기를 해결할 구체적 목표 이행을 강조할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국은 제4차 아·태 환경장관회의 개최국으로서 이번 회의의 의장단 선출과 의제 채택을 주재한다.
임 차관은 환경부 후원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아·태 본부가 개최하는 ‘맑은 공기를 위한 동행’ 행사에도 참석한다. 기조연설을 통해 아·태 지역 대기질 향상을 위한 공동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개최국 스리랑카를 비롯해 네팔과 투발루 등 개발도상국 장·차관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폐기물 분야를 비롯한 환경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그는 “오늘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동안 합의했던 목표들을 실행에 옮기는 일”이라며 “한국은 아·태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녹색 사다리로서 환경 보전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녹색 사다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처음 언급했다. 한국이 앞장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름이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