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성 GLN인터내셔널 대표(오른쪽)와 박형주 KB국민은행 디지털신사업 본부장이 16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의 자회사인 GLN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를 KB국민은행 고객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GLN인터내셔널은 1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KB국민은행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준성 GLN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박형주 KB국민은행 디지털신사업 본부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KB국민은행의 GLN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참여를 통해 미래 글로벌 지급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고객 중심의 K-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GLN은 세계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앱으로 결제, 송금, 현금 인출, 쿠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비자카드만 있으면 세계 비자 가맹점 어디에서나 결제할 수 있는 것처럼 신용카드가 없거나 따로 현금을 들고 있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GLN 회원사의 가맹점 어디서나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의 모바일앱 ‘스타뱅킹’, ‘리브넥스트’, ‘KB Wallet’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GLN이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모바일 결제, ATM 출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GLN과 연결된 하나은행의 모바일앱 ‘하나원큐’는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라오스, 홍콩, 괌 등 8개 국가에서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는 현지 대형 은행들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ATM 출금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준성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미래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 간의 협력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 결제망에 의존했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시장에서 한국 금융이 주도하는 손님중심의 K-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본격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