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소재인 양극재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포스코케미칼은 22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00억 원, 영업이익 356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1%, 영업이익은 773.9%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앞세워 2분기도 최대실적 이어가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직전 분기인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4% 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거뒀는데 2분기 실적이 1분기를 웃돌아 2개 분기 연속 최대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2차전지소재 가운데 양극재가 포스코케미칼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에 양극재에서 매출 1677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211.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보다도 8.4% 늘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양극재사업 비중은 35%로 2019년 2분기 양극재사업을 하던 포스코ESM을 합병했을 때와 비교하면 27%포인트 확대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에 양극재사업에서 전기차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원료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격에 반영돼 매출이 늘었다며 “이와 함께 양극재사업에서 대량생산체제에 진입하면서 고정비용도 감소해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음극재사업은 2분기에 매출 428억 원을 냈다. 2020년 2분기보다 5.15% 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2차전지소재사업에서 매출 2105억 원을 거둬 전체 매출에서 2차전지소재사업 비중이 44%에 이른다.

생석회 등을 만드는 라임케미칼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1530억 원을 거뒀다. 2020년 2분기보다 21.42% 증가했다.

단열벽돌 등을 만드는 내화물사업 매출은 2분기 1036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4.07% 감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라임케미칼사업에서는 화성품 판매가격이 상승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하지만 내화물사업에서는 판매물량이 줄어든 데다 광양1코크스 공사 안전관리 강화로 공사 진도가 지연돼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2차전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