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6의 운영체제 최적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갤럭시S6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미흡해 고성능의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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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6 |
29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6이 소프트웨어의 최적화에 실패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갤럭시S6이 높은 하드웨어 성능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미흡해 제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적화는 스마트폰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맞추어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3GB의 고용량 램과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5.0.2 롤리팝 버전을 탑재했다.
갤럭시S6에 적용된 3GB 램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램 가운데 최고용량급이다. 램 용량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무리없이 구동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소비자들은 한 번에 여러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지 않고 자동적으로 종료된다며 갤럭시S6의 성능에 의문을 나타냈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8일 “많은 갤럭시S6 사용자들이 계속된 어플리케이션 종료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2GB 이상의 램을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드문 일”이라고 보도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모임 XDA포럼에서도 이런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한 개발자는 “갤럭시S6 사용자들은 3GB의 램 가운데 실제로 21% 정도밖에 쓰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증거사진을 제시했다.
전자전문매체 익스트림테크의 28일 실험결과 1GB의 램을 탑재한 애플의 아이폰6가 갤럭시S6보다 우수한 램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6의 성능 올리기에만 치중해 실제 사용자들이 편의를 위한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주목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갤럭시S6 사용자들은 이밖에도 주기적으로 껐다 켜지 않으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아지거나 무선인터넷이 자주 끊기는 등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샘모바일은 “운영체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갤럭시S6에서 이런 현상이 유독 심하게 나타난다”며 “삼성전자는 최적화 업데이트로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