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연결 대상 종속회사였던 SK디앤디의 연결 제외로 2018년 영업이익이 줄었다.
SK가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592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 순이익 54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9%, 순이익은 63.4% 줄었다.
SK가스는 지난해 9월 SK디앤디 지분 3.48%(56만2501주)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고 공동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한앤컴퍼니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이 보유한 SK디앤디 지분 24%를 함께 사들이면서 SK가스는 한앤컴퍼니와 2주 차이로 SK디앤디의 2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SK디앤디는 2018년 3분기부터 SK가스의 연결대상에서 제외됐다.
2017년 SK가스 실적에서 SK디앤디의 연결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977억 원이다. SK가스의 2018년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오히려 늘어나는 셈이다.
SK가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줄어든 것을 두고 2018년 1분기 연결 종속회사 당진에코파워의 감액손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진에코파워는 충청남도 당진에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기 위해 2014년 설립된 법인이다.
그러나 정부의 탈석탄 정책기조에 당진에코파워는 지난해 1월 계획을 변경해 충북 음성과 울산에 가스복합발전소를 1기씩 짓고 당진 부지에는 태양광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법인도 음성 법인, 울산 법인, 당진 법인으로 분할했다.
2018년 3월 변경된 계획이 승인되면서 SK가스는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유형자산손상차손(사업가치의 변동으로 미래 사업가치가 장부상의 가치보다 낮아질 때 이를 재무제표상의 손실로 반영하는 것)으로 손실 1058억 원을 떠안았다.
SK가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3천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62억8444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