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가 28일 서울 관악구 한전 전력연구원 기초전력연구센터에서 전국 24개 대학의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에너지 거점대학 클러스터 사업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경훈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성수 경희대학교 교수, 배성환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 서동선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송진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명호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장. <한국전력공사> |
한국전력공사가 전국 대학과 에너지 신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전력은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안에 있는 한전 전력연구원 기초전력연구센터에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 경희대학교 등 각 대학 산학협력단장 및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거점대학 클러스터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에너지 거점대학 클러스터사업은 한국전력이 전력산업분야의 미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24개 대학을 대상으로 에너지신기술, 차세대전력계통, 인공지능 등 5개 분야의 연구개발에 3년간 3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은 이를 위해 2017년 5월부터 권역별 설명회와 공모를 시행해 명지대와 경희대(수도권), 창원대(영남권), 전남대(호남권), 한국과학기술원(충청·강원권) 등을 거점대학으로 삼아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5개 클러스터를 최종 선정했다.
배성환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은 기초연구분야의 체계적 지원과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한국전력은 기술과 학문의 융복합으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명지대는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경희대는 사물인터넷 및 센서, 창원대는 에너지신기술, 전남대는 차세대 전력계통, 한국과학기술원은 인공지능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각 클러스터는 특성화 연구분야별로 연구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전력분야의 4차산업혁명을 이끌 기초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인하대, 포항공대, 홍익대, 울산대, 전북대, 숭실대, 충남대, 강원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24개 대학이 참여한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이 빠르게 융합하는 시대에 걸맞게 사회, 경제, 법학 등 비이공계 교수들이 연구에 참여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