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 앞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직접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직접환급제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6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배터리 소재부품 회원사가 적자 상태인 상황에서 기존 세액공제 방식보다 직접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정부는 배터리 산업 지원을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법인세 공제 방식이다 보니 적자 기업은 당장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 생산에 대한 정부의 직접환급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국내 배터리 업황을 묻는 질문에 그는 “2분기, 3분기 배터리셀 기업을 중심으로 이익이 나기 시작했지만, 소재·부품사들은 여전히 적자인 곳이 많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다만 배터리 생태계는 셀 3사가 이익을 내기 시작하면 그 하단 공급자들로 이익이 전이되는 구조”라며 “전체적인 업황 개선까지는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수주 물량에 대한 출하가 시작되는 2028년부터 본격적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엄 대표는 “3년 전 캐즘이 찾아온 뒤 중단 또는 보류됐던 프로젝트들이 지난해 말부터 재개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도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양극재 150만 톤 정도를 수주했다”며 “연말까지 2~3개 수주를 더해 총 270만 톤 정도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수주 물량은 2~3년 후부터 공급이 시작된다”며 “이에 따라 2027년 하반기부터 출하량과 가동률이 올라가기 시작해 2028년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