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동박 출하량이 감소하며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SKC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C>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SKC 목표주가를 10만4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SKC 주가는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영업손실 496억 원을 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였던 영업손실 183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며 “이차전지 소재가 544억 원의 적자를 내며 실적 하락의 핵심 요인이었으며, 공장 전환에 따른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동박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오히려 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읍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재고 손실과 말레이시아 공장 신규 가동 비용,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불확실성이 크지만, 반등 가능성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영업손실 217억 원을 내 적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말레이시아 공장 모든 라인이 본격 가동을 시작해 출하량은 3분기 대비 15~2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부터 고객사들과 판매가격 인상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4분기 순차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해 내년 1분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일원화를 통한 국내 고정비 감소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전지박(이차전지용 동박) 가격 인상률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전지박은 아직 공급과잉이지만, 수급이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전지박 라인을 회로박(반도체 기판용 동박) 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전체 생산능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증설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배터리셀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전지박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당장 큰 폭의 가격 인상은 쉽지 않아 보이며 향후 가격 인상률이 실적 성장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096억 원, 영업손실 11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0% 늘고, 적자 폭은 62.5% 줄어드는 것이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