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SK온 배터리 생산 설비 일부. <SK온>

[비즈니스포스트] SK온 헝가리 법인이 이반차 공장에 이어 코마롬 공장에서도 소규모로 인력을 감축했다.

28일(현지시각) 헝가리 매체 24.hu는 현지 노동조합 연합체인 민주자유노조연맹(LIGA)이 이날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SK온 코마롬 공장에서도 해고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LIGA는 가맹 노조인 청년노동자이익보호단체(LIMESZ) SK온 지부의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 26일 코마롬 공장에서 근로자 일부가 해고됐다고 전했다. 구체적 해고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헝가리 노동법은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30명 이상을 해고할 때 관할 당국에 신고 의무를 부과한다. SK온의 이번 해고 규모가 법에서 정한 기준을 밑도는 소규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이 노조의 정보 공개 요청에 답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LIGA는 성명을 통해 “노동조합은 직원들을 대신해 향후 고용 계획 등을 질문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일 SK온의 헝가리 이반차 배터리 공장에서도 예고 없이 해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SK온은 현재 사업 환경에 맞춰 공장 운영을 조정하기 위해 인력 관련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냈다. 해고 근로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롬에 제1·2공장과 이반차에 공장 1기를 두고 있다. 두 지역 공장의 합산 생산능력은 47.5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SK온 올해 전체 생산능력 추산치의 25%를 웃도는 수치다.

현지 매체 텔렉스에 따르면 SK온 헝가리 법인의 코마롬·이반차 사업장 전체 고용 인원은 2024년 2700명에서 2025년 1819명으로 감소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