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21일 서울에서 열린 제298회 임시 이사회에서 차기철 이사 겸 직무대행의 후임으로 권 전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 한국과학기술원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권오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권 이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1975년 졸업하고 1977년 카이스트에서 전기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1985년에 취득했다.

같은 해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합류해 1992년 세계 최초 64Mb(메가비트) D램 개발을 이끌었다.

2000년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본부 부사장을 맡고 이듬해 개발실장에 오른 뒤 200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을 지냈으며 2011년에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총괄을 맡았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사업부문장을 맡았다.

2017년 11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해 2020년 1월까지 삼성전자에서 일했다.

권 이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초격차를 이끈 신화로 평가된다.

권 이사장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중심이었던 반도체 사업 구조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으로 다변화하는 업적을 남겼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한국발명진흥회 회장(2021~2022년), 서울대학교 제7대 이사장(2023~2025년)을 역임했다.

2025년 9월부터는 기업인 출신 최초로 기획예산처(전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21년부터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 이사장의 임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일로부터 이사 임기 만료일인 2029년 8월까지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