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3일 조사기준 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0으로 지난주(65.8)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1월 첫째 주 35주 만에 반등한 뒤 계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3일 정부가 중도금 대출 제한, 규제지역 등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시장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 밑으로 낮아질수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서울을 권역별로 나눠보면 동북권, 서북권, 도심권 등 강북지역은 아파트 매수심리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1월 넷째 주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67.6으로 지난주(66.8)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 역시 61.8로 전주(61.0)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67.9로 일주일 전(66.9)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반면 강남지역 매수심리는 주춤했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지난주와 같은 60.3을 보였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72.7로 전주(73.5)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수심리는 상승했다.

1월 넷째 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8로 지난주(66.9)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경기 매매지수는 68.8로 지난주(67.4)보다 1.4포인트, 인천 매매지수는 68.3으로 전주(67.6)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60.6으로 일주일 전(60.1)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63.4로 전주(63.0)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