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2-16 0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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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QnC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익QnC의 수익성 대비 기업가치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예상치였던 7.6배에서 6.8배 수준으로 낮아진 데 영향을 받았다.
▲ 원익QnC 로고.
다만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고객사로부터 주요 소모품 제품 수요도 늘고 있어 실적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원익QnC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원익QnC 주가는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원익QnC는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시장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며 “하지만 올해 주요 제품의 국내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목표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원익QnC는 올해 안정적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고객사의 공정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석영제품인 쿼츠 등 소모품 판매가 늘고 세정사업 부문에서도 수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원익QnC가 생산하는 소모성 제품들의 특성상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돼 지속적 매출 성장이 가능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이 밖에 추가로 해외 고객사 확대도 진행되고 있어 2022년 쿼츠 및 세정 매출이 각각 3707억 원, 868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쿼츠 사업은 37%, 세정 사업은 21%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모멘티브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반도체용 소재 전문기업 모멘티브는 2020년 영업손실 148억 원을 봤지만 2021년 영업이익 90억 원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과 코로나19 이후 항공 사업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모멘티브는 항공산업에서 사용되는 소모품을 주로 생산한다.
원익QnC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651억 원, 영업이익 11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3.26%, 영업이익은 31.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